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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마결 과 ▲ 경마결 과 더했다
진짜를 보고 싶으냐?" 천마의 도에서 시커먼 도기가 화악 솟아올랐다. 마치 검게 불타는 듯이 솟아오르던 도기 다발은 순식간에 줄어들며 하 경마결 과 나로 뭉쳤다. 어느새 도가 완전히 검은색 도강으로 뒤덮였다. 궁주는 크게 놀랐다. 하지만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탄 형세 경마결 과 였다. 그는 자신의 검강을 믿었다. 궁주의 검이 천마의 목을 노리고 날아왔다. 일격필살의 기 세였다. 경마결 과 천마 역시 도를 휘둘렀다. 그의 도가 궁주의 검과 정면으로 충돌했다. 지금까지처럼 단순히 막는 것이 아니라 직접 후려 경마결 과 친 일격이었다. 검과 도가 부딪치며 귀를 찢는 날카로운 소음이 울렸다. 공 력이 약한 사람들은 귀를 막았다. 경마결 과 검과 도는 아주 잠깐 동안 서로 이를 맞대고 있었다. 서로 조금의 물러섬도 없었다. 경마결 과 다음 순간, 검은빛 도강이 하얀 검강을 파고들었다. 도강이 파고들자 이번에는 검강의 중간에 골력을 이루고 있 던 빙검이 그것을 막았다. 경마결 과 만약 서로 충돌하고 물러서는 식의 싸움이라면 북해의 보 물인 빙검이 버틸 수 있었다. 그러나 지금은 도강으로 밀어붙 경마결 과 이는 상황이다. 빙검이 아니라 빙검 할아버지가 와도 이런 식 으로 부딪치면 버틸 수 없다. 경마결 과 도강은 섬뜩한 소리와 함께 빙검을 잘라 버렸다. 도강은 빙검과 하얀 냉기의 집적체를 모조리 잘라 버리고도 부족해서 두 사람 사이의 공간을 갈랐다. 경마결 과 빙검이 잠시나마 도강을 막아준 것이 궁주를 살렸다. 그는 기겁을 하며 뒤로 빠졌다. 간발의 차이로 도강이 그의 앞가슴 을 스치고 지나갔다. 경마결 과 그것만으로도 궁주의 앞가슴이 쩍 하고 갈라졌다. 피가 솟 구쳤다. 몸속으로 도강의 기운이 강하게 파고들었다. 경마결 과 "크윽!" 궁주는 급히 혈도를 짚어 출혈을 막았다. 도강의 기운은 궁 주의 몸속에 깃든 빙정의 힘으로 막아냈다. 빙정의 힘 덕분에 경마결 과 궁주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. 궁주가 몇 걸음이나 물러서서 낭패한 얼굴로 검을 들었다. 경마결 과 이미 빙검은 반 토막이 나 있었다. 천마도 조금 놀란 얼굴이었다. 그래서 그는 당장 궁주를 쫓 아 목을 칠 생각을 못했다. 경마결 과 "천마도법의 도강에 스쳤으면 당연히 피를 토하고 죽어야 정상이지. 그런데 오히려 지혈을 하고 검을 들어? 북해 촌놈 경마결 과 이 기연이라도 만난 것이냐?" 궁주는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. 빙정의 기운 덕분에 가슴의 경마결 과 상처는 크지 않다. 그러나 그는 자신의 최고 무공으로도 천마 를 이기지 못했다. 일단 부상을 당한 상태에서 반쪽짜리 검으 로는 승산이 없다. 경마결 과 천마가 궁주에게 걸어가며 말했다. "어차피 상관없다. 무슨 기연을 얻었더라도 내 상대는 아 경마결 과 니니까. 그나저나 조금 재미있었다. 다른 숨겨둔 재주가 없으 면 그만 죽어라." 경마결 과 궁주의 머리가 빠르게 돌았다. '강기의 위력이 다르다. 천마 이놈은 세도 너무 세다. 무사 들의 전력도 크게 우월하다고는 할 수 없다. 그런 상황에서 경마결 과 이런 막강한 놈이 휘젓고 다니면 우리의 필패다.' "천마, 잠시만 기다려라. 내가 할 말이 있다." 경마결 과 천마가 궁금하다는 얼굴로 정지했다. "유언으로 받아주마." 궁주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. 경마결 과 "배도 고픈데 밥 먹고 다시 싸우면 안 될까?" 천마가 워낙 얼토당토않은 소리에 잠시 판단을 하지 못하 경마결 과 고 머뭇거렸다. 그 틈에 궁주가 호통을 쳤다. "작전상 후퇴한다!" 북해빙궁주가 소리를 지르며 뒤돌아 달렸다. 얼음 위를 미 경마결 과 끄러지는 듯한 그의 경공은 진정 일품이었다. 그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일반 북해 무사들이 썰물 빠 지듯 물러섰다. 경마결 과 뒤늦게 정신을 차린 천마가 소리를 질렀다. "쫓아라! 쫓아서 모조리 죽여 버려!" 경마결 과 그의 명령에 따라 이천 명의 마교 무사가 북해 무사들의 뒤 를 빠르게 추격했다. 곳곳에서 도망치는 북해 무사들의 피가 뿜어졌다. 경마결 과 추격대의 선두에는 천마가 직접 도를 휘두르며 날뛰고 있 었다. 그의 도가 한 번 흔들리면 북해